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우리들의 블루스 결말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

by 쵸코00 2022. 6. 15.

노희경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주목받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보셨을 듯한데 한 번도 실시간으로 본적 없고 항상 뒷북으로 보던 드라마가 노희경 드라마였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출연진이 초호화 캐스팅이라 처음 시작부터 꾸준히 챙겨 봤다. 물론 실시간은 아니고 넥플릭스를 통해서 보았다. 노희경이 우리들의 블루스 결말로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편성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와 결말을 들어보자.

 

우리들의 블루스 결말

우리들의 블루스는 총 20부작 노희경 작가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이병헌, 차승원, 엄정화, 한지민, 신민아, 김우빈 등 화려한 캐스팅에 김혜자, 고두심, 이정은 등 연기의 신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이다. 마지막 회는 옥동 김혜자와 동석 이병헌의 슬프고도 해피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제주사투리를 사용한 드라마는 처음이라 처음엔 생소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사투리를 따라 하게 되는 마법의 드라마다.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는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일상을 풀어낸 드라마다. 가족간에 친척간에, 이웃 간에, 친구 간에 있음 직한 사건들을 순서대로 나열해서 하나씩 보여준다. 제주도 푸릉마을에서 펼쳐지는 있음 직한 이웃의 이야기.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많았지만 마지막 회에 나온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블루스 초반부터 살짝 살짝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둘의 관계가 모자이지만 남보다 못한 사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회를 거듭하며 풀지 못한 응어리가 있는 동석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동석이 옥동을 그토록 미워한 이유

보는 내내 불편했던 동석이 엄마를 대하는 태도는 왜 저렇지?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옥동이 뭔가 큰 잘못을 저질렀나. 회를 거듭하며 젊은날 동석의 엄마 옥동이 동석에게 이해받지 못할 어른들의 행동 첩살이를 선택해서 자라는 내내 힘들었던 동석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채 엄마에 대한 미움을 키워왔던 것이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 동석은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고 엄마인 옥동은 동석을 자식인데도 잘 챙기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 암에 걸린 옥동, 동석은 엄마가 암에 걸렸다고 해도 대하는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가슴에 응어리가 있었다. 그러나 목포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옥동과 동행하게 된다. 

 

옥동이 첩살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되는 장면은 없었다. 이 부분은 좀 아쉽다.  옥동은 잘못된 판단을 했고 그런 삶을 살았고 아들을 이해시키지 못해 화를 키웠다. 동석은 나한테 미안하지? 그렇지? 하며 되묻지만 옥동은 미안한 게 없단다.. 하.. 이 부분에서 화가 끓어오르는 동석을 이해한다. 보는 나도 그랬으니까.. 어린 동석을 빰을 때리는 장면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우리는 어른이지만 모두 옳은 선택만 하며 살진 못한다. 그때는 알지 못하고 지나고 나면 옳은 선택이 아니였음을 깨닫는다.

 

옥동과 동석의 동행

결국 제사상을 앞에 두고 아들을 두둔하는 옥동의 모습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모양새였다. 동석은 그렇게 툴툴대면서 옥동과 함께 마지막일지 모를 동행을 한다. 엄마가 어릴 때 살던 곳을 가고, 한라산을 가고, 좋아하는 여자를 소개해 주고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옥동은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조용히 잠자듯 저 세상으로 갔다. 특히 이부분이 많이 슬프긴 했다. 이병헌의 역대급 연기력이 여기서 보인다. 

 

결국은 새드 헤피엔딩~ 마지막은 푸릉마을의 운동회가 있었다. 옥동 빼고 모두가 참석한 운동회였다.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로 눈물을 흘리고 마지막은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모두가 웃으며 끝났다. 행복하자는 작가의 말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병헌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병헌이 연기잘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럴듯한 폼나는 배역이 아닌 진짜 동석을 연기한것 같아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다.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한라산 정상에서 영상을 찍는 장면은 너무 눈물이 난다. 우리들의 블루스 볼만한 작품이다. 

댓글